
기차여행에서의 경험에서 객차가 어느것이고 기관차가 어떻다던가 하는 부분을 경험한다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지만 객차가 후진하는 것을 경험하긴 힘들 것이다. 운행 중 기차가 후진하는 일도 있다는 것은 나도 이번에 처음 안일이고 그 일이 일어나는 곳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 구간 존재한다는 것 역시 이 경험을 더욱 값지게 하는 일이다.
상세 사진은 기차를 타지 않고 차로 여행하신 분의 사진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스팀로코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lovtrout/90008333288
후진은 왜?
기차는 일반적으로 선로상에서 기관차의 견인력에 의지해 다수의 객차를 연결해 운행하게 된다. 이때 선로구간의 기울기가 일정수준이상 커지게 되면 견인력에는 한계가 생기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전에는 객차를 다 분리하여 위쪽에서 끌어올리는 '인클라인' 방식을 사용했고(1963년까지) 현재까지는 선로를 지그재그로 가설하여 열차가 전후진을 하며 큰 고도차를 극복하는 '스위치백'방식을 사용해오고 있다. 이 방식의 경우 기관차가 후진으로 객차를 밀고 올라가야하는 구간이 존재한다는 것과 고속운행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인 '루프식 터널'이 완공되는 2007년, 그러니까 올해 이후로는 구간이 폐지될 것이 확실하다고 한다. 고도는 흥전이 나한정보다 높다. 통리에서 흥전, 나한정, 도계로 가는 방향은 내리막길이다. 전체 구간으로 치자면 통리-도계 구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후진하는 구간은 흥전-나한정 구간이다.

흥전-나한정 구간 위성 사진
동영상
이 구간은 강릉으로 가는 유일한 구간으로 무조건 거쳐야 하는 구간이다. 첫날 이 구간을 통과할때는 밤이 었던 지라 방송에서 "국내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이라고 말하는 것만 들었을뿐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강릉에서 제천으로 가는 열차에서 드디어 보게 되었는데 딴 생각하다가 뒤늦게 동영상을 찍기 시작하는 바람에 화질도 엉망이고 진입부를 놓치는 불상사가 있었다. 다른분이 만드신 훨 나은 화질의 동영상이 오히려 보기엔 좋다.



잠은그때그때


